국민의힘 "최재형 감사원, 국민이 응원하는 감사원 모습"
감사원의 '靑 편법 월급 지급' 지적에 반색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감사원이 내놓은 청와대 감사 결과에 따르면, 청와대는 법령을 무시하고 대통령의 측근들에게 위원장, 부위원장 자리를 맡긴 뒤 매달 400~600만원 가량을 지급해 왔다고 한다.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던 송재호 의원, 일자리위 부위원장을 맡은 이용섭 광주시장 모두 문재인 후보 캠프 출신"이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서슬퍼런 정권 아래서 모두 입닫고 숨죽이고 있다. 청와대의 특별감찰은 ‘무책임한 언동’까지 감찰하고 처벌한다고 하니, 대한민국 언로의 숨구멍, 핏줄이 꽉 막혔다"며 "60만 장병의 사기보다 ‘서일병 구하기’를 선택한 국방부. 정권 권익을 위해 국민 권익은 외면한 권익위. 권력형 성범죄에 무기력한 여가부.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악용한 윤미향 의원에게 침묵하는 인권위"라고 타기관들의 최근 행보를 열거했다.
그는 최재형 감사원장의 "검은 것을 검다고 말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검은 것을 희다고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발언을 거론한 뒤, "국민이 응원하는 감사원의 모습"이라며 "청와대가 특별감찰 운운해도 감사원은 묵묵히 뚜벅뚜벅 가면 된다. 한가위가 다가온다. 정부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감사원 같이만 해라"며 '최재형 감사원'을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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