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김경수, 법사위에 연락 주면 바로 뛰겠다"에 통합당 "자격 미달"
김종민 "완전히 가짜뉴스" vs 조수민 "뭐가 허위사실 유포냐"
통합당 윤희석 부대변인은 3일 논평을 통해 "김종민 의원의 발언에 대해 부적절 논란이 일고 있다. 재판에 개입하려는 듯한 느낌을 준다는 것"이라며 "이 발언이 재판 중인 김 지사를 위해 뭔가를 하려는 뜻으로 읽힌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법원을 향해 "이 논란의 책임은 법원의 몫이다. 2심 선고가 안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공직선거법 상 2심 선고는 1심 선고 후 3개월 이내에 해야 한다. 권고 규정도 아니고 강행 규정이다. 그런데 1심 선고 날짜가 무려 2019년 1월 30일이었다"며 "왜 이러는가. 선고를 ‘안’ 하는 건지 ‘못’ 하는 건지 괜한 억측만 생긴다. 누구에게도 도움 되는 일은 아닐 것"이라며 조속한 판결을 촉구했다.
조수진 통합당 의원은 이날 국회 법사위 회의에서 김 의원을 향해 "자질이 굉장히 결격"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맞서 김 의원은 "조 의원의 발언은 완전히 가짜뉴스"라며 "법사위가 지자체와 연관된 일이 별로 없다보니 일부러 경남에서 법사위와 관련된 일이 있으면 연락을 달라고 한 것이다. 법사위가 해줄 수 있는 일이 없으니 반어적으로 미안한 마음에서 인심을 쓰는 차원에서 그리 말씀드린 것이고 현장에서도 다 웃고 넘어갔다"고 반박했다.
이에 조 의원이 "뭐가 허위사실 유포냐"며 김 의원의 발언을 보도한 기사를 보여주자, 김 의원은 "보도 인용하면 다 되나. 언론보도가 다 사실은 아니지 않느냐"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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