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청문회 예정대로 27일, "증인 0명, 깜깜이 청문회"
고액후원자도 뒤늦게 '건강상 이유'로 증인 불출석
26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따르면, 예정대로 오는 27일 오전 10시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진행된다.
앞서 미래통합당 정보위원들이 25일 "박 후보자가 서면질의 답변서 제출 기한인 25일 오전 10시까지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증인마저 불출석한다"며 청문회 연기를 주장했으나, 박 후보자가 같은날 오후 3시쯤 답변서를 국회에 제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일하게 증인으로 채택된 모업체 대표 A씨가 급작스레 '건강상 이유'를 명분으로 국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 박 후보자 청문회는 증인 한명없이 치러지게 됐다. A씨는 박 후보자에게 5천만원을 빌려주고 5년 동안 돌려받지 않은 고액 후원자다.
하태경 통합당 의원은 이에 페이스북을 통해 "그나마 유일하게 합의해준 거금 5천만원을 박지원 후보자에게 개인적으로 꿔준 증인도 출석 거부했다"며 "말 그대로 깜깜 인사청문회를 하라는 거다. 독재시대의 청문회가 된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학력위조(단국대 총장), 황제복무(국방부 인사국장), 청부살인 기도(영화배우 최정민), 불법 비자금과 정치자금 (최종흡, 김승연 전 국정원 직원, 이건수 회장 불출석) 등 4대 의혹 증인들을 모두 막았다"라며 "독재란 사람들의 입을 틀어막는 데서 출발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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