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진교 "류호정-장혜영 의원에 깊은 존중과 지지"
"느닷없이 나온 행정수도 이전 문제 황당"
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교섭단체 연설에서 "충격처럼 다가온 정치인의 추모 열기 저편에 또 다른 고통 속에 숨죽이던 피해자와 연대하겠다는 선언은 존엄과 평등의 실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의 그 한 마디가 수없이 고통을 숨기고 살아가는 여성들, 소수자들에게 큰 위로가 되었을 것"이라며, 의원들에게 “성폭력 피해자의 존엄을 지킬 ‘2차 성폭력 피해 방지법’과 성폭력 방지를 위한 ‘비동의 강간죄 개정’에 함께 해달라”고 동참을 호소했다.
그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해선 "청와대, 정부부처, 국회 가릴 것 없이 부동산 투기를 막겠다는 정책결정자들이 사실은 투기로 인한 지대이익의 상층부에 자리하고 있다. 그것도 모자라 ‘부동산 불패’의 핵심인 기업에게는 막대한 혜택을 주고 있는 거대양당"이라며 "그러니 느닷없이 나온 행정수도 문제는 황당하고, 2040세대의 분노는 너무나 합리적인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정부의 한국판 뉴딜에 대해서도 "코로나 위기까지 덮친 상황에서 정부의 한국판 뉴딜은 돌파구보다는 블랙홀에 가깝다"며 "정부의 ‘한국판 뉴딜’에 대해 ‘노동자나 시민과의 딜’은 없고 ‘대기업과의 딜’만 있으며, ‘전환적 미래를 여는 뉴딜’은 없고 기존 경제를 더 가속시키는 ‘올드딜’만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늦게 전에 경제부총리와 정책실장을 전격교체하고 국민의 삶이 제대로 방향을 잡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비례위성정당 창당에 합류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지금이라도 국민들께 사과할 생각은 없으신가"라며 "더불어민주당은 당명에 붙는 ‘민주’라는 두 글자 앞에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강한 배신감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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