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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귀국 노동자 20명 집단감염에 정세균 "내주부터 특별수송"

이라크 카르빌라 건설현장서 집단감염

정부는 이라크에서 귀국하는 건설 노동자들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뒤늦게 이들을 특별수송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근 확진자 중 상당수는 우리 기업이 수주한 이라크 건설 현장에서 일하다 귀국한 근로자들이며, 현재 이라크는 매일 2천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올 정도로 코로나19의 기세가 맹렬하다"며 "정부는 이분들의 조속한 귀국을 돕기 위해 이르면 내주부터 특별수송에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날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가운데 20명이 이라크 카르빌라 건설현장에서 귀국한 노동자들로 밝혀지자, 뒤늦게 특별수송 방침을 밝힌 것.

정 총리는 "이미 전세기로 일부 근로자가 귀국했지만 아직 800여명이 더 남아있다"며 "외교부와 국토교통부는 우한과 이탈리아 교민 이송 경험을 거울삼아 수송과 검역, 격리, 치료 등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조치하라"고 주문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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