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盧 "평창 동계올림픽 모든 보증 정부가 선다"

우리측 7번째 프레젠터로 나서 정부의 강력한 지원 약속

노무현 대통령은 5일 새벽(한국 시각) 과테말라시티 웨스틴 까미노레알 호텔에서 열린 제119차 IOC 총회 후보도시 프레젠테이션에 우리측 프레젠터로 참석, "우리 국민과 정부가 여러분에게 약속한 완벽한 올림픽을 위한 모든 보증을 완전하게 이행하겠다는 확고한 뜻을 전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며, IOC위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국대표단의 7번째 연사로 나선 노 대통령은 2분간의 연설을 통해 "동계올림픽 개최는 우리 국민의 간절한 소망"이라며 이같이 말하고 "88서울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 대회를 '동서화합'과 '세계의 축제'로 만든 경험을 바탕으로 2014년 동계올림픽을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대회로 만들 자신이 있다"며, 거듭 지지를 당부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분단국가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은 평화와 화합이라는 올림픽의 이상을 실현하는 역사적인 축제가 될 것"이라며, 평창 동계올림픽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했다.

이날 새벽 3시 15분 한승수 유치위원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한국대표단의 프레젠테이션은 안정현 프레젠터가 '선수 중심' 올림픽 계획을 대략적으로 설명하고, '스키 황제' 알베르톰바와 깜짝 영상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서두를 장식했다.

이어 쇼트트랙 금메달 4관왕인 전이경 IOC 선수위원이 평창의 '드림프로그램'을 통해 2006년 토리노올림픽에 출전했던 몰도바 소년 일리에 브리야와 대화를 나누고, 뒤이어 전용관 연세대 교수가 장애인 올림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김정길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김진선 강원도지사의 유치 호소가 이어졌다.

이어 노 대통령이 단상에 올라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약속하고, 이건희 IOC위원이 동료 IOC위원들에게 지지를 요청하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프레젠테이션에 참가한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께부터 진행되는 개최도시 발표식에는 참석하지 않고 숙소에서 결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정경희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