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회의장, 18개 상임위원장 모두 선출해달라"
"18개 위원장 모두 민주당이 가져갈 것", 26일 강행할듯
홍정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원내대표단·상임위 간사단 긴급 연석회의후 브리핑을 통해 "김태년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을 찾아가 3차 추경처리와 산적한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내일 18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요청 드렸다"며 "국회를 정상 가동해야 하는 이유가 분명하기에 이런 요청을 강력히 드렸다"고 밝혔다.
18개 상임위원장 모두를 민주당이 차지하겠다는 의사를 통보한 것.
홍 대변인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상임위 명단을 분명 제출하겠다고 했다가 오늘 갑자기 제출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민주당 원내대표단과 상임위 간사단은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규탄하고 사과를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박 의장 반응에 대해선 "박 의장도 6월 말까지 추경 처리는 꼭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다"며 "주 원내대표에게 상임위 명단을 제출하고 국회 정상화에 협조하면 그런 필요한 일들을 진행해주지만 그렇지 않고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말했다"고 전해, 박 의장이 26일 본회의를 소집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기자들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민주당 몫으로 뽑아달라고 한 거냐'고 묻자 "저희는 11대 7 합의안을 존중하지만 방법이 없다면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민주당 몫으로 선출해달라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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