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일주일만에 이태원 감염 100명 넘어"
"2차 감염으로 불똥 튀고 전파속도 매우 빨라 우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첫 확진자 발생 일주일 만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100명이 넘었다" 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중 서울 발생 확진자가 64명"이라며 "서울 외에서는 경기 23명, 인천 7명, 충북 5명, 부산 1명, 제주 1명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아직까지 감염원 파악이 불분명하고, 상황의 특성상 불특정 다수가 여전히 많다는 점에서 위험요소가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추가 확산을 우려하며 "문제는 클럽에 다녀간 확진자의 가족과 직장 동료 등 2차 감염으로 불똥이 튀고 있다는 점이다. 아직까지 3차 감염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무증상 감염이 36%가 넘고, 전파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점에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긴장감을 나타냈다.
그는 "지역 확산을 최대한 차단하기 위해서는 빠른 전수검사가 필수적"이라며 "경찰청과 통신사의 협조를 통해 이태원 클럽에서 코로나19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의심되는 시기에 근처에 있었던 기지국 접속자 1만905명의 전체 명단을 확보해 이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요청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감염병과의 싸움은 속도전"이라며 "4월 24일부터 5월 6일 사이, 이태원 클럽 인근에 계셨던 분들은 신변안전에 대해 걱정하지 말고 조속히 자발적인 검체 검사를 받길 당부드린다"고 협조를 호소했다.
박 시장에 따르면, 서울에서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과 관련해 방문자와 접촉자 등 7천272명이 검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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