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코로나 공포 다시 커져", 통합당 "다시 원점이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확산에 여야 반응 대조적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으로 코로나19 재확산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어제 정오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누적 확진자 54명, 서울과 경기는 물론 제주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는 등 코로나19의 공포가 다시 커지고 있다"고 긴장감을 숨기지 못했다.
강 대변인은 이어 "사회 구성원 모두, 코로나19와의 전쟁의 고삐를 다시 쥐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라며 "우리 모두가 스스로 방역에 책임지는 방역 주체가 돼야만 코로나19의 재확산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회 구성원 모두의 적극적 방역을 당부한다"며 국민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미래통합당 김성원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다시 원점이다"라며 "지난 2월 확진세가 다소 주춤해지자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며 안이하게 대처했던 뼈아픈 과오를 되돌아봐야 한다. 발생 초기 정부의 안일했던 대처와 인식으로 대규모 지역사회감염에 의료장비와 병상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사례도 상기해야 한다"고 힐난했다.
그는 이어 "백 번 잘해도 한 번의 방심으로 뚫리는 것이 방역망"이라며 "과오를 반복하면 실수가 아니라 실력이라는 말이 있다. 정부와 방역당국은 늑장대응보다 과잉대응이 낫다는 방역의 기본부터 다시 돌아보고, 보다 신속하고 철저하게 대처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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