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감염자 93만 돌파. 미국 20만 돌파
펜스 "미국은 제2의 이탈리아" 토로, 곧 100만 돌파할듯
특히 미국은 확진자가 21만명을 넘어서면서 트럼프 정부가 스스로 "제2의 이탈리아"라고 시인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
실시간 통계기관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일 오전 7시 현재(한국시간) 전세계 코로나19 총 누적환자는 93만819명으로 93만명을 돌파했다.
총 사망자는 4만6천781명으로 늘었다.
국별로는 미국의 상황이 가장 심각해, 총 감염자가 21만1천408명으로 21만명선을 돌파했다. 하루새 2만2천878명이 폭증했다.
사망자도 665명 늘어, 총 4천718명이 됐다.
코로나19대응 TF 총괄 책임자인 마이크 펜스 미국부통령은 1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우리는 여러 가지 이유에서 이탈리아가 현시점에서 미국과 가장 견줄만한 지역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가이드라인 등을 이행하지 않는다면 문자 그대로 160만∼220만명에 달하는 인명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관측됐다"고 토로했다.
펜스 부통령은 그러면서 초기 부실대응 비판에 대해선 "중국이 보다 제대로 말하고 투명하게 했다면 우리는 훨씬 더 잘했을 것"이라며 또다시 중국에게 책임을 떠넘겼다.
트럼프 정부가 스스로 제2의 이탈리아가 됐음을 시인한 것은 앞으로 상당기간 미국내에서 코로나19가 통제불능 상태로 계속 확산될 것임을 토로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 최대 감염국인 이탈리아의 경우 이날 확진자가 4천782명 늘어 11만574명이 됐고, 사망자는 727명 늘어 1만3천155명이 됐다. 이탈리아는 세계최대 사망국가다.
확진자 증가 속도는 정점을 지난듯 확장세가 약화되고 있으나, 사망자는 급증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보다 더 심각한 것은 스페인으로, 감염자가 8천195명 늘어 10만4천118명으로, 이탈리아를 바짝 뒤쫓고 있다. 사망자도 923명 늘어 9천387명이 됐다.
독일도 감염자가 6천113명 늘어 총 7만7천921명으로 중국 추월을 앞두고 있을 정도로 확산세가 거세며, 프랑스 역시 4천861명이 늘어 총 5만6천989명이 되는 등 유럽 주요국가들을 예외없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휩쓸고 있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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