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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황금 케이크? 2만2천원짜리 케이크 선물했을 뿐"

김희정 의원의 '황금 케이크' 주장에 즉각 반박

청와대는 27일 `청와대 비서실이 직원 4백96명의 생일 케이크 구입비로 연간 4천여만원을 지출, 직원 수가 비슷한 과기부보다 9배의 지출을 하는 등 청와대가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김희정 한나라당 의원의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천호선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청와대 직원은 직제상 4백96명이지만 파견, 일용, 경매관리, 현장근무 직원, NSC(국가안전보장회의), 경호실까지 모두 7백42명으로 이들 모두가 생일축하 대상"이라며 "본인이 아닌 배우자와 부모 두 분에 한해 2만2천원짜리 생일 케이크를 보내주고 있다"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청와대 직원들은 아침 일찍 출근해 매우 늦게 퇴근하고 토.일요일 근무도 많지만 그에 따른 혜택은 없다"며 "격무에 시달리고 가정에 소홀한 실정인데 케이크 구입비가 타 부처의 9배라든지 `황금케이크'라든지 하는 주장은 사실을 심각하게 오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청와대 비서실 직원들의 휴대전화료만 2억8천만원이 지출됐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도 "2억8천만원은 휴대전화 사용요금 뿐 아니라 일반전화, 국제전화, 전보료, 전용회선 사용료를 다 포함한 액수"라며 "순수 휴대전화료는 애초 1억7천8백만원을 예상했는데 1억1천8백만원을 지출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청와대는 업무 특성상 중요하고 긴급한 업무연락이 많다"며 "휴대전화도 모든 직원이 아니라 비서관 이상과 일부 행정관에게만 지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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