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김재원-강석호 등 TK 현역 6명 공천배제
주호영-김부겸 대결 성사. 불출마 포함하면 TK 61% 물갈이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공관위 회의를 열어 TK 공천 심사를 한 결과 현역 의원 15명 가운데 6명을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컷오프된 의원은 김재원(경북 상주·군위·의성·청도) 의원을 비롯해 강석호(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백승주(경북 구미갑)·김석기(경북 경주)·곽대훈(대구 달서갑)·정태옥(대구 북구갑) 등이다.
3선 중진 친박이자 황교안 대표 측근이기도 한 김재원 의원은 그간 공관위가 불출마를 압박했음에도 불구하고 버티다가 컷오프됐다. 그의 지역구에는 비례대표 의원인 임이자 의원이 단수추천을 받았다.
김무성 의원 최측근인 3선 강성호 의원도 컷오프됐고, 국방차관 출신의 초선 백승주 의원도 낙마했다.
초선인 김석기 의원, 곽대훈 의원, 정태옥 의원도 컷오프됐다.
곽대훈 의원 지역구인 대구 달서갑은 이두아 전 의원이, 정태옥 의원 지역구인 대구 북구갑은 양금희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중앙회장이 공천을 받았다.
반면에 곽상도(대구 중구·남구)·김상훈(대구 서구)·윤재옥(대구 달서을)·추경호(대구 달성)·송언석(경북 김천)·이만희(경북 영천·청도) 등 현역의원 6명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단수 추천을 받아 공천을 확정지었다.
대구 수성을이 지역구인 4선 중진 주호영 의원은 옆 지역구인 수성갑으로 전략공천을 받아,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과 혈전을 벌이게 됐다.
자유공화당 조원진 공동대표가 현역인 달서병에는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단수 추천을 받았다. 자유공화당의 합류 러브콜을 일축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김광림 의원이 불출마한 경북 안동에는 김형동 한국노총 중앙법률원 부원장이, 장석춘 의원이 불출마한 경북 구미을에는 김영식 전 금오공대 총장이, 최교일 의원이 불출마한 경북 영주·문경·예천에는 황헌 전 MBC 앵커가 공천을 확정지었다.
TK의 경선 지역은 6곳으로 확정됐다.
유승민 의원이 불출마한 대구 동구을(강대식-김영희-김재수), 정종섭 의원이 불출마한 동구갑(류성걸-이진숙), 민주당 홍의락 의원 지역구인 대구 북구을(권오성-김승수-이달희), 김석기 의원이 컷오프된 경북 경주(김원길-박병훈)와 백승주 의원이 컷오프된 경북 구미갑(구자근-김찬영-황재영), 최경환 전 의원의 지역구인 경북 경산(윤두현-조지연), 이완영 전 의원의 지역구인 경북 고령·성주·칠곡(김항곤-정희용) 등이다.
통합당에 따르면 이날 발표에서 경북 포항 북구와 포항 남구·울릉군은 빠졌으니 현재까지 TK 컷오프 비율은 46%이다. 불출마자 5명까지 포함해 계산하면 현역 물갈이 비율은 61%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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