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개혁시민연대 "민주당, 제대로 사과 안하면 '민주당만 빼고' 커질 것"
"이번 사건 본질은 학자와 언론 탄압"
진보적 언론단체인 언론개혁시민연대는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민주당은 비판여론에 떠밀려 고발을 취하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사과’가 아닌 ‘유감’을 표명했다. 뿐만 아니라, 임미리 교수의 정치적 성향을 언급해 이 문제를 다시 한 번 ‘내 편, 니 편’이라는 정치적 이해관계로 몰아갔다"고 비판했다.
시민연대는 이어 "참으로 씁쓸하다"며 "이 사건의 본질은 정권을 비판하는 학자 및 언론에 대한 탄압이기 때문"이라고 탄식했다.
시민연대는 "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이번 사건을 그저 고발 취하로 무마하려 들면 안 된다. 제대로 사과하지 않고 반성하지 않는다면 '민주당만 빼고' 목소리는 더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며 "이번 사건은 다시 한 번 ‘정치개혁’의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시켰다. 과연, 현재의 정당정치는 촛불을 통해 쏟아졌던 국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가. 아니, 그럴 의지는 있는가. 이 문제가 단순히 고발 취하로 끝나면 안 되는 진짜 이유는 여기에 있다"며 민주당도 정치개혁 대상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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