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최고위에 원희룡-이준석 합류
시민사회단체 대표들 사퇴에 개의치 않는 분위기
박형준 통합신당준비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체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추가되는 최고위원 4명 중에 현역 의원은 포함이 되지 않을 것 같다"며 "현재까지 원희룡 제주지사와 새보수당 이준석 위원장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전날 통준위는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 최고위원 4명을 추가하는 식으로 신당 지도부를 꾸리기로 했다. 현재 한국당 최고위원은 8명이다.
그는 이어 "나머지 최고위원 2명은 확정되지 않았고, 지금 자세히 이야기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오후 수임기구 논의를 거쳐 16일까지 협의를 완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에 4명 더 늘릴 수 있도록 한 신당 공관위 구성 방침과 관련해선 "공관위원을 늘릴지 여부는 새 지도부가 구성된 뒤 김형오 공관위원장과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그는 통준위에 참가했던 장기표 통준위 공동준비위원장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공관위원 교체를 놓고 갈등을 빚다가 사퇴한 데 대해서는 "공관위가 꼭 아니더라도 신당을 만드는 과정에 참여할 기회를 넓혀가자는 논의를 했다"며 "계속 접촉할 것"이라며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장 위원장은 앞서 성명서를 통해 “시민사회단체 측 준비위원들은 혁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방안으로 통합신당의 얼굴이 될 지도부 및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최소한 절반이라도 바꾸거나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지 못하고 기존 정당의 지도부에 2~3명 추가하는 정당은 새로운 정당이라고 할 수가 없다”고 비판하며 통준위에서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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