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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계 정봉주 "한나라 의원 1/3 탈당해 올 것"

이명박-박근혜 극한갈등 이용해 '한나라당 흔들기'

손학규 전지사가 "한나라당 사람들을 많이 데려올 것"이라고 발언한 데 이어, 손학규계인 정봉주 의원이 한나라당 의원 3분의 1이 탈당해 손 전지사가 만들려는 신당에 올 것이라며 구체적 숫자까지 제시하며 한나라당 탈당을 부추겼다.

이는 이명박-박근혜 극한갈등으로 오는 8월19일 경선에 패한 쪽 의원들이 대거 탈당할 것이라는 판단에 근거한 조직적 한나라당 흔들기여서, 한나라당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최근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정봉주 의원은 22일 밤 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과 인터뷰에서 "한나라당 내에서 한반도 평화정책, 햇볕정책에 동의하는 의원들이 전체 의원 중 3분의 1 정도 된다"며 "합리적 보수인 이들이 중도개혁적인 정당과 흐름이 만들어지면 올 수 있는 의원들"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한나라당 양 후보 진영 캠프에서 도와주고 있는 의원들 중에는 불가피하게 현실정치의 벽을 넘지 못해서 도와줄 수밖에 없는 현실적 한계를 느끼는 의원들이 분명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어 손학규의 문제 발언과 관련해선 "손 전 지사가 한나라당에 14년동안 있으면서 여러 가지 개혁을 이루려고 노력했지만 벽에 부딪쳐 나올 때 현실적인 한계 때문에 함께 나오지 못했던 의원들에 대한 이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렇다면 한나라당이 일정하게 균열될 경우 그분들은 자신의 양심을 가리지 말고, 고통스러워하지 말고 이제는 나올 때가 되지 않았느냐는 말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8.19 한나라당 대선후보 선출 경선 이후를 겨냥한 노골적인 탈당 권유인 셈이다.

한편 그는 "손학규 전 지사가 한나라당에 있을 때 우리가 농담조로 '손 전 지사가 후보가 되면 천하무적이라 꺾을 수가 없다'는 얘기를 했다"고 추켜세우며 "손 전 지사는 검증논란에서 안전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손학규 지사측이 연일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탈당 러브콜을 보내 파문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
정경희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30 19
    크크

    탈당해서 북노당으로 가냐?
    아오지생활 버틸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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