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수처법 독소조항' 반발 윤석열에 융단폭격
"국회 뜻 존중하겠다더니" "부적절한 언론플레이 말라"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검찰개혁 법안에 대한 검찰의 발언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며 "검찰 내부의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 언론을 통해 전달돼나오고 마치 검찰이 검찰개혁법안 내용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기 위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건 매우 부적절한 일"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그러면서 "검찰개혁의 방향과 내용을 정하는 건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의 고유 권한"이라며 "그간 검찰의 주장은 충분히 전달됐다. 이제 국회가 결정할 시간이다. 검찰은 국회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주민 최고위원도 "4+1 협의체 수정안은 원안 취지와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고 오히려 검찰 의견을 일부 받아 보완했다"고 강변하면서 "검찰총장 역시 인사청문회에서 약속한대로 국회에서 만든 검찰개혁 법안 취지를 훼손하는 행위를 해선 안 된다"고 거들었다.
박광온 최고위원 역시 "해당 기관 입장에서 보면 권한이 축소되거나 늘거나 또는 내려놓아야 하는 일이 있을 수 있다. 그건 기관의 입장에서 본 것"이라며 "큰 틀에서 본다면 모든 기관이 국민 앞에 겸손한 사랑받는 기관으로 거듭날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가세했다.
설훈 최고위원은 "검찰과 자유한국당이 사실을 왜곡하면서까지 검찰개혁 저지를 위해 한 몸이 된 듯 하다"며 "한국당이 무소불위 괴물, 공수처 왕국 등 사실무근의 표현을 쓰면서 공수처법안을 흠집내려는건 끝까지 검찰개혁을 발목잡는 것으로 국민 뜻에 거스르는 것이며, 윤석열 검찰총장도 검찰권력을 내려놓지 않기 위해 공수처법을 왜곡하고있다"며 한국당-검찰을 싸잡아 비난했다.
그는 그러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행정부 소속 외청으로서 입법부 의사결정에 대해 부적절한 언론플레이를 할 게 아니라 정치검찰 표적수사에 대한 국민적 비판 앞에 반성하는 게 먼저"리며 "검찰총장 지명당시 국회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말에 책임지고 검찰개혁에 동참해야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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