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3억대 빚 20년간 갚지 않다가 총리 지명후 갚아"
정세균 "이미 다 보도된 내용. 새로울 것 없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구체적으로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재산관련 자료'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2000년 3월 정모씨로부터 1억2천500여만원을 빌렸으며 2009년 10월에도 동일인으로부터 5천만원을 더 빌렸다. 아울러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2010년 7월 들어서도 1억5천만원의 빚을 졌다. 한 사람에게 무려 3억2천여만원의 채무를 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정 후보자가 제출한 채무변제확인서에는 억대 채무에 대한 이자 지급 여부도 적시되지 않았으며, 차용일 당시 변제일 설정 여부도 빠져있었다"며 "정 후보자는 수십년간 안 갚던 빚을 문재인 대통령이 총리로 지명한 지난 17일 모두 털어냈다. 내정 직전에 억대 빚을 일거에 청산한 이유와 변제금의 출처, 단번에 갚을 수 있었으면서 왜 지금까지 방치 했는지에 대한 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자는 이날 오후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제 재산에 관련된 정보는 이미 다 보도된 공개된 정보"라며 "새로울 게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지난 24년간 매년 한 번씩 재산 신고를 하고, 선거가 있는 해에는 두 번씩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정 후보자측은 27일 "채무 변제일자는 문 대통령이 총리 지명을 한 17일이 아니라, 그보다 앞선 6일이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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