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선거법 갈등, 밥그릇 싸움 맞다. 개헌해야"
文대통령의 개헌 의지 반영했나
정 후보자는 이날 국민일보가 '초갈등사회 한국교회가 푼다'를 주제로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개최한 '국민미션포럼' 기조강연에서 "지금 국회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보면 '정치 현주소가 한심하다'라고 생각할 것이다. 주된 원인은 선거구제 개편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개헌과 함께 공정한 게임의 룰을 만드는 게 시급하다"며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 국가의 기본법인 헌법을 고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며 개헌을 주장했다.
그의 개헌론은 국회의장 시절부터 주장해온 것이어서 새로운 게 아니나,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직후 가장 먼저 개헌을 주장하고 나서면서 총선에서 여권이 압승할 경우 개헌을 다시 밀어붙이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정부 개헌안을 발의해 통과시키려 했으나, 그해 5월 26일 본회의에 여당을 제외한 모든 야당이 불참해 좌절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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