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4인방', 유재수 감찰무마하고 금융위인사 부당개입"
곽상도 "김경수-천경득-윤건영-유재수" 지목
곽상도 친문게이트진상조사특별위원회 총괄본부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文정권 국정농단 3대 게이트 진상조사본부 및 제보센터' 현판식 및 임명장 수여식에서 "최근 보도에 의하면 '텔레그램 4인방'이 존재했고, 4인방의 구명청탁이 있었다"며 "천 행정관이 이인걸 당시 특감 반장에게 감찰을 무마했다는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그러면서 이들 4인의 텔레그램 단체방 대화록을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곽 본부장은 나아가 이들을 "금융위원회 인사도 논의했던 비선조직"이라며 "언론보도에 따르면 텔레그램 4인방이 했던 일 중에는 대통령의 인사권과 관련해 A 금융위 상임위원이 있었다"며 "이분은 원래 인사수석비서실에서 논의할 내용이지만 이 상임위원을 추천한 것은 천 행정관이었다고 한다. 유재수에게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그 가운데 이분이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아가 "A라는 분을 추적하다 보니 유시민 노무현재단이사장과 각종 활동을 한 전력이 있는 분으로, 천 행정관은 (2007년) 유 이사장의 변호인을 했고 (대통합민주신당) 캠프운영지원팀장을 했다"며 유 이사장과의 연관성을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텔레그램 4인방이 (인사를) 논의한 사람은 B 금융위 기획조정관으로. 인사권은 금융위원장에게 있으나 금융위는 인사를 텔레그램 4인방하고 논의를 했다"며 "유 전 부시장과 B 조정관은 행정고시 동기로, 이런 과정을 거쳐 임명됐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천 행정관 동생은 남들은 들어가기 어려운 회사 세곳을 돌아다니며 취업을 했다. 또 동생 여자친구는 지금 인사비서관실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며 "이 재직 과정이 청와대 실세의 입김에 의한 것 아닌지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천 행정관의 부인은 동기 변호사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혐의가 있어 감찰에 조사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이런 내용은 청와대에서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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