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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 "한국사회 절대 불신한다"

"빈부격차 심하고 살기 어려워. 정치 한심하게 못해"

대학생 10명 중 8명이 한국사회는 신뢰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등 정치권과 경제계 등 한국 사회를 총체적으로 불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미래세대인 대학생들의 이같은 한국 사회 절대불신은 기성세대에 대한 냉소적 평가에 다름아니어서, 기성세대의 뼈를 깎는 각성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대학생 80% "한국사회 신뢰할 수 없다"

21일 온라인 리크루팅업체 <잡코리아>에 따르면, 대학생 지식포털 <캠퍼스몬>과 함께 7~18일 국내 대학생 1천5백8명을 대상으로 ‘한국사회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응답자 80.4%(1,212명)가 ‘한국사회를 신뢰할 수 없다’고 답했고, ‘한국사회를 신뢰한다’고 응답한 학생들은 6.0%(91명)에 그쳤다. 특히 남학생은 84.9%가 ‘불신한다’고 답해 여학생(70.6%)에 비해 14.3%포인트 높게 조사됐다.

이같은 한국사회에 대한 절대불신은 빈부격차, 물질만능주의 등에서 초래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사회에 평소 느끼는 생각을 복수응답 형식으로 물어본 결과, ‘빈부격차가 심하다(50.9%)’라는 답변이 가장 많이 나왔다. 이어 △'살기 힘든 나라다'(32.8%) △'물질만능주의가 만연된 사회다'(29.3%) △교육열이 높다(24.1%) △연고주의나 파벌주의 등이 강하다(24.1%)의 등 부정적인 답변이 주를 이뤘다.

대학생들이 정치권, 경제계 등 한국 기성사회를 총체적으로 불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정치권, 부정부패 심하고 한심할 정도로 정치 못해"

한국경제에 대해서도 ‘외국의존도가 높다'(32.4%), '불안하다'(31.9%)는 부정적 답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발전가능성이 높다'(19.8%)는 소수에 그쳤다. 한국기업에 대해서도 ‘기업이익과 발전에만 힘쓴다(48.3%)’라는 답변이 가장 많이 나왔고, 이어 △'근로자 복지향상에는 관심없다'(39.7%) △'부정부패와 비리가 심하다'(32.8%) △'윤리의식이 낮다'(27.6%) 등의 부정적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정부 등 정치권에 대해서도 ‘부정부패와 비리가 심하다’가 44.8%로 가장 높았고 △정치인 이기주의가 심하다(40.5%) △상호비방이 심하다(20.7%) △한심스러울 정도로 정치를 못한다(19.8%) △혼란스럽다(10.3%)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한국사람에 대해 평소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는, ‘정(情)이 많다’는 긍정적 답이 36.2%로 1위를 차지했으나 나머지는 △개인주의가 심하다(32.8%) △성급하고 감정적이다(29.3%) △권력지향적이다(26.7%) △겉치레가 심하다(22.4%) 등 대부분 부정적이었다.
임지욱 기자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37 21
    부산끝에서

    대학생들이 멀 보고 저리 판단할까요?
    눈만 뜨면 나라 망하라. 경제 파탄났다..나라 저주하는 신문이
    우리나라에 700만부 발행하고 있습니다.
    저들의 인식이 직접 사회를 겪어보고 저런말을 할까요?

  • 55 36
    허허

    데모꾼덕이지
    대가리가 비고, 실무경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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