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지소미아 내일 종료", 美대응 주목
NSC회의 열고 확정. 강경화 "일본 변화 없으면 종료"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전 8시45분께부터 한시간 동안 관계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NSC 상임위원회의를 일본의 변화 없이는 지소미아를 종료할 수밖에 없다고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NSC 상임위는 통상적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열리나,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이날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하는 까닭에 오전에 회의를 열고 이같이 최종 방침을 정했다.
강경화 장관은 오후에 외통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소미아가 내일 예정대로 종료되냐'고 묻자 "일본의 태도 변화가 있지 않는 한 그렇다는 게 저희 입장"이라고 답했다.
강 장관은 이어 "일본의 수출규제는 분명히 부당하고 보복적이며 신뢰를 해치는 조치였다"며 "일본의 변화 없이는 어렵게 내린 결정을 바꿀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9일 '국민과의 대화'에서 "일본이 지소미아의 종료를 원하지 않는다면, 수출통제 조치와 함께 그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한국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일본의 수출규제 해제 없이는 지소미아를 연장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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