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주한미군 철수? 트럼프 탄핵되고 싶나"
"지소미아 종료 철회하면 우리 외교 파산"
김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안보에 위해가 가는 일을 대통령이 한 건데 이건 아마 트럼프가 탄핵 당하는 아주 좋은 명분을 마련해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당장 주한미군 철수 문제를 방위비분담금과 연계하게 되면 이건 심각한 사태가 온다"며 "차라리 미국이 진짜 그렇게 하게 되면 아마도 미국 민주당이 격렬하게 반발할 것이고 이게 미국 국내 문제 정치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되면 부당한 방위비분담금 압력에 대해서도 철회하자는 주장이 미국 민주당으로부터 나오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맥매스터 전 백악관 안보 보좌관, 매티스 전 국방장관이 주한미군 철수 내지 한국에 압박하면 큰일 난다고 얘기하다가 잘린 사람들"이라며 "이 이야기는 집권 초에 백악관에서 엄연히 벌어졌던 얘기고 또 주한미군을 건드리는 날이면 미국 본토 안보가 결정적 타격을 입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에 대해서도 "이제는 철회하고 싶어도 못한다. 때가 늦었다. 이제는 명분 없이 생각을 바꿀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만약에 그렇게 된다면 이제는 일본이 한국을 본격적으로 길들이기로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 "의연하게 일관성을 갖지 못하면 우리는 앞으로 한미동맹이나 한일관계에 있어서 수세적 위치를 면치 못할 것이고 이런 비극적 상황에 대해서 국가의 외교정책은 파산 선고를 해야 된다"며 "그런 만큼 이제는 애초 국가가 결정한 대로 결연한 입장을 취하고 그러면서 주변국에게 당당히 설명할 수 있는 중견국가가 되느냐 못 되느냐 이 차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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