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한국당, 서민만 수사받고 고위공직자는 안 된다는 거냐"
"21대 국회로 넘기자는 건 공수처 하지 말자는 뜻"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고위공직자 비리 수사는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오래 전부터 설치하자는 주장을 많이했다. 지금 한국당의 중진의원들이 공수처 설치를 많이 주장해왔고 공약을 해왔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지도부는 이걸 설치하면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고 21대 국회에 가서 하자고 한다"며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비난했다.
그는 이어 "황 대표는 공안검사였기에 고위공직자 비리가 심각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라며 "그럼에도 21대 국회로 가자는 건 안하자는 뜻이라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공수처없이 비대한 검찰권력을 견제하지 못한다"며 "스폰서 검사, 그랜저 검사, 김학의 전 법무차관 성접대 의혹에서 보듯 수많은 검찰관련 의혹과 범죄를 봐도 기소된 검사는 0.1%에 불과하다. 반면 우리 국민의 40%가 기소되고 있다"고 거들었다.
박광온 최고위원 역시 "공수처는 공정수사처"라며 "장기집권사령부라는 한국당의 주장은 허무맹랑한 혹세무민"이라고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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