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수뇌 "서초동 집회, 박근혜 탄핵집회 연상케 해"
"한국당 집회와 대비되는 완벽한 시민혁명", 규모 언급은 삼가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초동 검찰개혁 촛불집회는 규모도 놀랍지만 폭력도 전혀 없었고 쓰레기를 자진수거하는 남다른 시민의식을 보여줬다"며 "박근혜 탄핵 광화문 촛불집회를 연상시키는 규모와 시민의식이 아닐 수 없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그러면서 "이제 당 검찰개혁특위가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간다. 검찰의 직접수사 축소, 피의사실 공표 제한, 옴부즈만 제도 도입 등 검찰의 민주적 통제와 인권보호방안을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며 "법사위에 계류중인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 설치 등 사법개혁 법안도 조속히 통과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주말 서초동 촛불집회는 완벽한 시민혁명이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자발적으로 모였고 세계가 부러워할 민주의식을 보여줬다"며 "며칠 전 자유한국당 집회와 명백히 대비됐다. 동원, 폭력, 욕설, 쓰레기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화살을 자유한국당으로 돌려 "국민의 명령은 검찰개혁을 집행하는 일"이라며 "한국당은 패스트트랙을 진행하기 전에 사법개혁 법안심사에 임하고 검찰 수사에도 당당히 협조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광온 최고위원 역시 "촛불혁명이 국제사회에서 유례없는 찬사를 받은 이유는 비폭력 평화집회로 역사의 물줄기를 바로잡았기 때문"이라며 "국민은 지난 주말 역시 서초동에서 촛불을 들었다. 비폭력 평화집회였음을 새삼 강조한다"고 가세했다.
당 검찰개혁특위 위원장인 박주민 최고위원은 특위 논의 방향에 대해 ▲중앙지검 비롯 특수부 전체 규모 축소 ▲압수수색 남발, 장시간 수사 등 수사관행 개선 ▲국민옴부즈맨 도입 ▲검사 전관예우 철저 금지 등을 설명한 뒤, "국회서 이뤄야할 검찰개혁 과제들이 있고 그 시기도 다가오기에 제정당과의 논의를 시작하잔 애기도 나눴다. 오늘 이런 내용들을 정리해 발표하고 법무부에 전달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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