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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희망타운' 당첨자 10명 중 1명이 '4050'

김상훈 "저소득 신혼부부에 기회 충분했나 따져봐야"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주택 '신혼희망타운' 당첨자 10명 중 1명은 4050세대로 나타났다.

4일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신혼희망타운 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7월 현재 분양한 ▲하남 위례 ▲평택 고덕 ▲서울 양원지구 당첨자 1천134명 중 40대는 113명, 50대는 5명으로 전체의 10.4%(11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가 가장 비싼 곳은 위례 55B형으로 4억 4천517만원이었으며, 고덕 46A형은 1억 9천884만원으로 가장 저렴한 분양가를 나타냈다. 청약 경쟁률 또한 위례 55A형이 143:1로 가장 높았던 반면, 고덕 46B형은 0.4:1로 선호도가 가장 낮았다.

김 의원은 "신혼희망타운의 도입취지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실제 당첨 현황을 살펴보면 우려가 적지 않다"며 "저소득 신혼부부에 얼마나 기회가 부여되었는지, 막 결혼한 가정이 감당 가능한 분양가인지, 특정 지구의 입지적 요인으로 과도한 불로소득을 보장하는 것은 아닌지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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