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 김경율 "권력 주변이나 맴돌고...잘 살아라 위선자들아"

참여연대 회원들 반발, 후원회원 탈퇴 줄이어

2019-09-29 21: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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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인 김경율 회계사가 29일 조국 법무부장관을 지지하고 윤석열 검찰총장을 맹비난하는 진보 시민단체들을 맹비난, 참여연대 회원들이 탈퇴 선언을 하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김경율 회계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2년 반 동안 조국은 적폐청산 컨트롤 타워인 민정수석의 자리에서 시원하게 말아드셨다. 윤석열은 서울지검장으로 내가 기억하는 것만 MB 구속, 사법 농단 사건,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사기 사건 등을 처리 내지는 처리하고 있다"며 "전자가 불편하냐, 후자가 불편하냐?"고 물었다.

그는 이어 "장삼이사들 말고 시민사회에서 입네하는 교수, 변호사 및 기타 전문가 XX들아. 권력 예비군, 어공 예비군 XX들아"라며 "더럽다 지저분한 놈들아. 난 이제 목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마무리하고 너희 같은 개같은 XX들하고 얼굴 안 마주치고 살고 싶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 위선자 놈들아. 구역질 난다. 너희들 개쌍판 주둥이만 열면 개혁 @@개혁. 야이 개XX들아 니들 이른바 촛불혁명 정부에서 권력 주변 족나게 맴돈 거 말고 뭐한 거 있어? 말해봐! 부처에서 불러주면 개혁 개혁, 입으로만 씨부리고"라며 "잘 살아라 위선자 놈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회계사는 '조국 사태'가 진행중이던 앞서도 여러 차례 페이스북을 통해 참여연대 등 진보진영에 대한 절망감을 토로했다.

그는 전날에도 "내가 몸 담고 있는 참여연대에서는 조국과 조국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말이 임원들 입에서 흘러 나온다"며 "내가 가지고 있는 현 '조국 정국'에 대한 생각이 참여연대를 통해서 나오기는 힘들었다. 아니 솔직히 말하자. 나올 수 없었다"고 탄식했다.

그는 지난 19일에도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코링크 의혹에 대해 "이 모든 정답을 '민정'은 알고 있을 겁니다. 당연히 알아야죠. 세력 3, 4군데가 끼고, 뛰어들어오는 선수들 면면이 일찌기 코스닥 업체 몇개는 갈아먹고 오신 분들이고. 몰랐다고요?"라면서 "본인 이름을, 민정수석으로서의 본인 이름을 들먹이고 뛰는 선수들이 있는데 민정의 레이더에 안 걸릴수 있다고요?"라고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힐난했다.

그는 그러면서 "애먼 검찰, 기자들 탓하지 맙시다"라며 "제가 보기에 기사가 많아서 문제가 아니라, 기사가 적은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회계사의 글이 보도된 뒤, 참여연대 게시판에는 김 회계사를 맹비난하며 후원회원에서 탈퇴하는 글들이 줄줄이 올라오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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