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조국 펀드와 서울시 사업, 전혀 상관 없다"
"국감 면제 요청, 조국과 상관 없다"
박 시장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간단히 보고를 받아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울시의 국정감사 면제 요청이 국감때 조 장관 의혹이 추궁될 걸 우려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전국체전은 100번째 열리는 것이니까 사실 1년 전부터 우리가 쭉 준비해오던 것인데 이게 완전히 일치하니까 이것에 대해서 대체 방안을 고려해달라, 이렇게 요청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게 조국 장관하고 무슨 상관이 있는지 저희들은 전혀 알지 못한다"고 부인했다.
그는 그러면서 야당에 대해 "지금 현재 이 어려운 경제, 어려운 민생을 좀 더 해결하는 데에 국회가 좀 집중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저희 온 국민이 힘들어하는데 물론 정치적 이런 쟁점을 가지고 너무 충돌하는 게 아닌가"라며 거리를 뒀다.
그는 자유한국당의 삭발 릴레이에 대해서도 "그렇게 삭발까지 단행하는 결기를 민생 살리기에 올인해주시면 어떨까, 아마 이게 많은 국민들의 대다수 국민들의 바람이 아닐까"라고 힐난했다.
한편 그는 새 광화문광장 강행 방침에서 물러선 데 대해선 "그동안 드러난 시민들의 반대나 시민단체들의 의견도 이 사업 자체에 반대하는 게 아니지만 여러 가지 부족했던 것들에 대한 지적"이라며 "저는 아무튼 오히려 그동안 3년간에 걸친 이런 소통의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처음부터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총선 전 착공에 여권이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라는 해석에 대해선 "전혀 고려사항이 아니다. 그랬다면 오히려 더 빨리 추진했을 것"이라고 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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