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추석민심과 관련, "하나같이 하는 말이 제발 국회가 일 좀 하라는 것이었다"며 야당에게 '조국 공세' 중단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석 연휴에 많은 분을 뵙고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께 부끄럽고 송구한 마음이다. 국가적으로 힘든 시기에 나라를 아끼는 귀한 말씀을 잘 새겨듣도록 하겠다"며 "이번주부터 교섭단체 대표연설, 대정부질문, 국정감사로 이어지는 정기국회 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남은 20대 국회가 일하는 국회가 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여야가 함께 노력해야겠다. 여당은 민생국회, 경제국회, 개혁국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조국 공세' 차단을 위해 부심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자유한국당에 정중히 요구한다. 국민을 도외시한 정치투쟁, 정쟁을 멈춰야한다"며 "추석 연휴 전후로 한국당은 민생 대신 조국 사퇴만 외쳤다. 당대표는 서울역과 광화문 광장에서 1인시위를 했고 소속의원 삭발과 단식투쟁을 통해 조국 사퇴를 요구했다. 한 달도 부족해 추석의 시작과 끝을 조국 사퇴로 보낸 한국당의 모습에 실망을 금할 길이 없다"고 가세했다.

박주민 최고위원 역시 "대다수 국민들의 말씀은 이제 정쟁은 중단하고 현안을 챙기란 것이었다"며 "이 와중에 한국당은 장외집회를 열고, 황교안, 나경원 대표는 1인시위를 하고, 야당의원들의 삭발식이 있었는데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지 의문"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