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文대통령 부정평가 51.6%>긍정평가 45.1%
60.2% "검찰의 조국 수사는 정당"
12일 SBS <8뉴스>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칸타 코리아>에 의뢰해 9~11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26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 45.1%, '잘 못하고 있다' 51.6%로 부정 평가가 6.5%포인트 높았다.
한 달 전 조사에서 50%대를 회복했던 긍정 평가가 이번 조사에서 5.7%포인트 줄어든 반면, 부정평가는 7%포인트나 치솟으면서 긍정과 부정이 역전됐다.
긍정 평가 45.1%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SBS가 실시한 여섯 차례 여론조사 가운데 가장 낮은 것이며, 부정평가가 50%를 넘어선 것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20대 변화가 두드러지는데 지난달 조사 때는 긍정, 부정평가가 비슷했지만 조국 장관 임명 직후인 이번 조사에서는 부정 평가가 11.5% 포인트 높았다.
지역별로는 PK, TK 빼곤 모두 긍정 평가가 우세했던 지난달 조사와 달리, 이번엔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더 많았다.
부정 평가에 가장 큰 영향을 준 분야로는 경제 정책 39.6%, 인사 정책 30%, 대북 정책 19.6%로 나타났다.
이양훈 <칸타 코리아> 이사는 "조국 장관 임명 논란으로 인해서 50대, 20대, 화이트칼라 등에서 이탈이 많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1.3%, 자유한국당 18.8%, 정의당 6.3%, 바른미래당 4.1% 순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이 38.5%로 가장 두터웠다.
'조국 법무장관 관련 검찰 수사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물은 결과는, '의혹에 대한 정당한 수사'라는 응답이 60.2%로 '검찰의 무리한 정치개입' 35.6%보다 24.6% 포인트 높았다.
검찰개혁 전망에 대해선 '조 장관이 검찰개혁의 적임자여서 잘 될 것' 18.9%, '대통령과 여당의 의지가 강해 잘 될 것'이 20.6%인 반면, '조 장관에게 흠이 많아서 잘되지 않을 것'이 35.9%, '입법사항인데 야당 반발이 커서 잘 안 될 것'이 19.9%로 부정 전망이 긍정 전망보다 16.3%포인트 높았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전화(유선 20% 무선 80%) 병행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응답률은 11.1%였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