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5촌조카 "죽은 사람이 돈 가져간 거로 안하면 조국 낙마"
5촌조카, 웰스씨앤티 대표에게 거듭 거짓말 종용
10일 SBS <8뉴스>에 따르면, 웰스씨앤티 최 대표는 해외로 나간 조 장관 조카 조 씨가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왔다면서 지난달 24일 통화한 녹취록을 공개했다.
최 대표는 당시 통화에서 "내가 횡령 혐의를 받을 수 있으니 코링크PE가 가져간 웰스씨앤티 회삿돈 7억3천만원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코링크PE는 이 돈을 자동차부품제조업체 익성의 이 모 회장에게 건넸으니, 이 회장으로부터 차용증을 받아달라고 요구한 것.
그러자 조 씨는 "이 회장에게 빌려준 것으로 처리하면 문제가 생긴다"며, 사망한 익성의 하청업체 대표 한모씨가 가져간 것으로 꾸미자고 제안했다.
최 대표가 거부했지만, 조 씨는 "익성이 거론되면 자금 출처가 문제가 돼 '검찰에 수사해달라는 꼴"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조국 후보자의 낙마는 당연할 거"라고 말하며 거듭 거짓말을 종용했다.
SBS는 "녹취록과 해당 음성파일을 확보한 검찰은 조 씨가 익성을 숨기려 한 이유와 조 장관의 낙마까지 우려한 배경이 무엇인지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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