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씨앤티 대표 "조국 조카가 익성을 우회상장하려 했다"
"익성 상장하면 웰스씨앤티도 상장 효과"
최태식 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해외 도피중인 조 모씨가 필리핀에서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온 통화 녹취록을 전격 공개했다. 녹취록 내용은 이날 오후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최 대표는 이와 함께 기자들에게 “5촌 조카 조씨로부터 우회상장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면서 “조씨와 이모 익성 부사장을 중심으로 (우회) 상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웰스씨앤티는 조 장관 가족들이 14억원을 출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 1호’의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13억8천만원을 투자 받은 기업이고, 익성은 코링크PE에 투자한 현대차 협력업체다. 익성의 이모 부사장도 사모펀드 의혹이 불거진 이후 해외로 도피했다가 최근 귀국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최 대표는 “(우회상장으로) 웰스씨앤티도 익성에 2차전지 음극재를 납품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서 자연스레 합병 구조로 가기로 했다”면서 “익성을 상장하면 웰스씨앤티도 상장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검찰이 횡령죄로 영장을 청구해 11일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다. 검찰은 이날 최 대표 자택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