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조국 주장은 이면계약 시인한 것"
가족 투자 회사-여당 소속 지자체 유착 의혹 제기
김종석 한국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조국 후보자의 거짓! 실체를 밝힌다' 기자간담회에서 "조 후보자는 74억5천500만원을 약정하고 10억5천만원을 실투자한 것은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이는 펀드매니저와 투자자 간 이면계약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정관에는 반드시 (약정액을) 넣어야 하는데 10억원만 넣어도 된다는 것은 이면계약을 시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실제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10억 5천만원만 투자하기로 되어있었다면 자본시장법 위반이고 처벌이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또한 "조국 펀드는 가족과 처남 가족이 보유한 사실상 가족펀드이고, 운용사는 처음부터 5촌 조카의 회사를 인수할 생각이었다"며 "특수 관계인인 가족이 사실상 펀드매니저 역할을 할 만큼 공직자윤리법에서 금지한 직접 투자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제원 의원은 조 후보자가 5촌 조카의 소개로 2017년 7월 펀드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에 투자하게 됐다고 주장한 데 대해 "조 후보자의 부인은 2017년 3월 자신의 동생에게 3억원을 주고 코링크에 5억원을 투자하게 됐다"며 투자 시점이 사실상 불일치함을 지적했다.
그는 이어 "조 후보자는 당시 투자 펀드의 수익률이 높다고 밝혔지만 코링크는 자본잠식 상황이었다"며 "해당 펀드의 핵심 운용자는 임성균이라는 사람으로 밥솥회사 '쿠첸'의 연구개발 마케팅을 한 사람이다. 이런 사람을 믿고 10억원 투자가 가능하냐. 왜 거짓말을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검사 출신인 정점식 의원은 조국 펀드가 집중 투자한 가로등 점멸기 제조업체 '웰스씨앤티'에 대해 조달청 자료를 인용해 "조 후보자가 투자한 이후인 2017넌 8월부터 2019년 8월까지 웰스씨앤티의 총 매출액은 31억 9천242만원"이라며 "이중 여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이 있는 자치단체로부터 수주한 내역이 26억 5천100만원 정도로 약 83%"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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