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총 "조국 의혹 제기에 총력대응"
이해찬 "8월말부터 어려운 정치환경 중첩돼 온다. 힘 모아야"
정춘숙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 후 브리핑을 통해 "결론적으로 당에서 좀 더 체계적으로 총력대응하는 게 우리가 생각하는 사법개혁을 달성할 수 있는 길이 아니겠느냐고 했다"며 조국 사수 방침을 정했음을 밝혔다.
그는 "법사위 간사인 송기헌 의원이 조 후보자 의혹들에 대한 사실관계 설명을 했고, 구체적인 얘기를 했다"며 "팩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정서적인 문제, 국민들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국민정서에 반하는 게 있으나 특혜가 있거나 그런 건 아니라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일부 의원들은 비공개 토론에서 "언론에서 이랬다더라 하는 식으로 (의혹제기로) 진행되는 게 문제가 있다"며 "인사청문 날짜를 (빨리) 잡아서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이렇게 당차원의 TF까지 꾸려서 하는 건 우리가 친일프레임이라든지,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 문제라든지 이런 것에 대한 국면전환을 위한 전략이 아니겠냐"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그러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며 "조 후보자가 겸허하게 설명할 건 설명하고 사실관계는 정리할 거 정리하고 해야하지 않겠냐는 얘기도 있었다"며 당내 일각의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해찬 대표는 의총 마무리발언을 통해 "일본의 무역보복 문제 등이 심각하고, 8월 30일 정개특위, 사개특위가 마감되는 등 중첩된 어려운 정치환경이 온다"며 "같이 지혜와 힘을 모으자"고 다잡았다고 정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이밖에 민주당은 조 후보자 외에도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한상혁 방통위원장,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 상황을 공유하고 조속한 시일내 청문일정을 확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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