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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건설업체 '신일' 부도, 줄도산 우려 확산

아파트 9천여채 공사중, 협력업체 연쇄도산 우려

전북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중견 주택건설업체인 ㈜신일이 13일 최종 부도처리됐다. 지방의 미분양 아파트 급증 등 심각한 건설불황에 따른 것으로, 지방건설업체들의 연쇄 도산으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신일, 9천채 공사중

농협중앙회 수원인계동지점은 이날 오후 5시 현재까지 신일이 어음 12억원을 막지 못해 부도처리했다고 밝혔다. 신일은 전날 국민은행으로부터 돌아온 어음 25억원 등 총 37억원을 막지 못해 1차 부도처리됐었다.

1987년 전북 익산에서 설립된 신일은 아파트 브랜드 `신일 해피트리'를 내세워 지난해 3천8백억원대의 시공능력 평가액을 기록, 업계 순위 57위에 올라 있으며, 현재 전북을 비롯해 대구, 천안 등 전국에서 9천여채의 아파트를 시공중인 것으로 알려져 협력업체 연쇄도산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6월 미분양 아파트 5만채로 급증

건설업계는 신일 부도가 다른 건설업체들 연쇄도산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초긴장하는 분위기다. 한 예로 이달 들어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가 5만 가구를 넘어서며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지방건설업체들은 지난해부터 계속된 불황에 위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부동산포탈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6월 미분양아파트가 총 568곳 5만1,267가구로 지난달 4만4,743가구보다 14.5%(6,524가구)나 급증했다.

수도권지역은 6월 들어 미분양 물량이 5월(1,863가구)보다 약 1.7배 증가한 3,117가구로 조사됐고, 지방 미분양물량도 4만8,156가구로 5월(4만2,880가구)에 6천채 가까이 늘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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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4 19
    허허

    인구는 주는데 아파트만 짓냐
    노가리는 몸이 10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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