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분당수순 돌입. 반당권파 10명 '대안정치연대' 결성
박지원 "탈당, 분당, 신당이 아니라 더 커지도록 혁신해 나가자"
민주평화당은 지난 16일 밤 9시부터 심야 의원총회를 열고 향후 당의 진로에 대해 끝장토론을 벌였으나 자강론을 펼치는 당권파와 제3지대론을 주장하는 비당권파는 이견을 좁히는 데 실패했다.
이에 김종회, 박지원, 유성엽, 윤영일, 이용주, 장병완, 장정숙, 정인화, 천정배, 최경환 의원은 17일 새벽 의총뒤 발표문을 통해 "우리 10명의 국회의원들은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약칭, 대안정치)'를 결성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안정치'는 기득권 양당체제를 극복하고 한국정치를 재구성 하기 위해 새로운 대안을 모색한다"며 "우리는 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변화와 희망의 밀알이 될 것을 다짐하며 뜻을 같이 하는 많은 분들의 동참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박지원 의원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7월 17일 0시 30분, 오랜 토론을 거쳐 민주평화당 의원 토론에 참가한 10명의 국회의원으로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약칭 '대안정치'를 결성했다"며 "'대안정치'는 혁신과 통합으로 정체성 중심으로 더 커지는 정치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몇분의 의원들은 뜻을 같이 하지만 오늘 연락이 되지 않아 차후 함께 할 것"이라며 "누구도 배제하지 않고 우리당 모든 의원들이 참여하도록 '이대로는 안된다. 나부터 내려놓고 외연을 넓혀나가자'이다. 탈당, 분당, 신당이 아니라 변화와 희망으로 더 커지도록 혁신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대안정치는 이날 오전 11시 유 원내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활동계획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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