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北 비핵화 논의서 한국 빠질 수도"
"남북정상회담 거절 않겠지만 큰 의미는 없을 듯"
박근혜 정부때 주중대사를 지낸 권 전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이상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즉 한국이 패싱 당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국은 최소한 적극적인 중재자를 자신들이 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사실은 우리가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고 여러 차례 표현한 부분에 대해서 북한은 굉장히 우리가 듣기에 기분 나쁜 표현을 써가면서 비판하지 않았나"라며 "그 역할을 중국이 하겠다고 나서고 어떤 의미에서는 북한도 그걸 지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의 속내에 대해선 "오바마 정부 때도 미중 간의 갈등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완전히 노골적으로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분쟁이 일어나 있는 상황 아니겠나"라며 "그 얘기는 앞으로 북한 문제를 레버리지로 쓰겠다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4차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선 "북한이 우리를 북핵 문제 해결하는 판에서 그렇게 중요하게 여기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면서 "매몰차게 남북 정상회담을 거절하지는 않고 의미는 없는 내용이고 북핵 문제 진전에 큰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남북 정상회담의 형식은 갖춰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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