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두달 연속 '경기 부진' 진단. "투자-수출 계속 부진"
'점차 부진'→'부진', 우려 강도 높아져
KDI는 13일 발간한 <경제동향 5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요위축이 일부 완화됐으나, 투자와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가 부진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KDI가 전달에 "경기가 점차 부진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던 것과 비교하면 '점차'라는 표헌이 빠지면서 우리 경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것으로도 해석가능한 대목이다.
KDI는 작년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5개월간 '경기 둔화' 판단을 이어오다가, 지난달 처음 '부진'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우려 수위를 한 단계 높인 데 이어 이달에도 '부진' 평가를 유지했다.
KDI는 소매판매액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지만 투자·수출 부진은 이어진 점을 우려했다.
특히 이달 들어 타결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미중 무역협상이 결렬되면서 미중 무역 갈등이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어, 향후 경기상황에 대한 비관론은 더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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