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정의당 "국민여론을 색깔론으로 호도하는 병 또 도져"
"언제쯤에나 그 '만성적인 유혹'에서 손 뗄 건가"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한국당 해산 청원이 165만명을 넘어섰음을 지적한 뒤, "자유한국당은 민의의 중요한 바로미터이기도 한 청원 숫자를 ‘조작이다’는 둥, ‘숫자는 의미 없다’는 둥, 애써 부인하더니 마침내 '북한이 개입했다'며 가짜뉴스를 흘리고 있다"며 "나경원 원내대표까지 나서서 '북한에서 하라는 대로 대한민국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며 노골적으로 북한 배후설을 제기하였다"고 개탄했다.
그는 이어 "색깔론으로 국면 전환을 모색하는 수법은 독재 시기나 지금이나 똑같다. 자유한국당은 과연 언제쯤이면 그 ‘만성적인 유혹’에서 손을 뗄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의원들이 삭발을 하고, 국민 여론에 북한 개입설을 주장하는 것은 공당이 할 일은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이 166만 명을 넘어섰다"며 "이토록 간절한 민심과 분노에 자유한국당이 응답하는 자세는 수준이하"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은 자유한국당 해산 국민청원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하며 조작설을 제기하고 있다. 명백한 국민 여론을 색깔론으로 호도하는 지병이 또 도진 것"이라며 "국회 폭력사태에 반성은커녕 국민 여론에 색깔을 덧씌우다니, 국민을 대변하는 정치인의 자질 자체가 의심스러울 지경"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은 청원에 서명한 166만 명의 국민을 북한 지령에 휘둘리는 추종자라고 종북몰이를 하고 있는 것인가"라면서 "민심을 두려워할 줄 모르는 정당의 끝은 빤하다. 국민 분노가 한계에 달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국민의 뜻을 받들어 국회 협상의 테이블로 돌아오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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