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국회 전격 정상화, 한국당 "국회 열겠다"
석달만에 국회 정상화, 황교안 지시로 전격 개원 결정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회동을 마친 후 원내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저희 스스로 결단을 내려 국회를 열기로 했다"며 "오늘 안에 국회 소집요구서를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책임있는 야당으로서 더 이상 여당에 기대할 게 없다는 생각으로 결단을 내리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간 등원 전제조건으로 내걸었던 손혜원 청문회에 대해선 "이제 상임위를 통해서 현재 외교안보, 경제상황 대한 여러 주요 현안을 챙기고 그동안 저희가 주장해온 4대비리 부분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짚어서 시시비비를 가리겠다"며 "청문회는 상임위에서도 할 수 있다. 여당이 합의를 안해 줘도 상임위에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긴급현안이 많기 때문에 하루빨리 국회를 열기로 결심, 결단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한국당의 등원 결정은 새로 대표로 취임한 황교안 대표의 결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는 사실상 어떤 합의도 도출이 어려웠는데 방금 전 나경원 원내대표가 국회를 소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나경원 원내대표가 결단을 내린 데 대해 높게 평가하고 또 국회가 정상화돼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환영했다.
그는 "지난 2월부터 국회가 여러가지 민생과 국가적 중요 현안들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늦게 3월 국회를 소집한 것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3월 국회를 통해서 그간 미뤘던 시급한 민생입법과 개혁입법들을 최대한 빨리 처리해서 국회가 일하는 국회로 다시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