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택시기사, 국회 앞에서 또 분신
고 최우기-임승남씨에 이어 세번째 분신
60대 남성 택시기사는 이날 오후 3시52분께 국회 정문 앞에 택시 앞에서 분신을 했다.
소방당국과 목격자 등에 따르면, 서울개인택시사업조합 소속 택시기사 김모(62)씨는 자신이 운전하는 택시에 불을 붙인 채 국회 진입을 시도하다 다른 차량에 부딪쳐 진입을 하지 못했다.
이 남성은 얼굴 등에 화상을 입고 인근 한강성심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그의 택시 유리창에는 "택시가 '변'해야 산다. 친절·청결·겸손 '답'입니다", "카카오 앱을 지워야 우리가 살 길입니다", "단결만이 살 길이다 투쟁으로 쟁취하자" 등의 문구가 적힌 전단이 붙어 있었다.
서울개인택시조합에 따르면 김씨는 조합의 강남 대의원을 맡고 있으며, 평소 카풀 도입에 강력 반대해왔다.
택시기사 분신은 지난해 12월 국회 앞에서의 고 최우기씨(57), 지난달 9일 광화문에서의 고 임승남씨(64) 분신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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