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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중앙> 퇴출? 盧, 언론과의 전쟁 선포"

"이재정장관, 즉각 철회하고 사과하라"

한나라당은 30일 <중앙일보>에 대한 통일부의 프레스센터 퇴출 조치에 대해 "정권의 폭거이고 민주주의를 무참히 짓밟는 처사"라고 맹비난했다.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노무현 정부의 태도는 감탄고토식으로 달면 삼키고, 쓰면 내뱉는 것이고, 관제언론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오죽하면 대표적 진보적 지식인인 최장집 교수조차 '대통령의 권력남용이며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리는 행동'이라고 비판하고 나섰겠는가"라고 이날자 <경향신문>과 인터뷰한 최교수 발언을 인용해 비판했다.

그는 "21세기 대명천지에 언론말살 국가로 만들겠다는 이 정부의 처사에 기가 찰 노릇"이라며 "통일부는 누가 이런 황당한 결정을 내렸는지 진상을 공개하고 이재정 장관은 언론자유에 반하는 취재거부 조치를 즉각 철회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정부는 이제 언론탄압을 넘어 언론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것은 바로 국민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과 다름없다. 한나라당은 국민과 함께 이 정부의 언론탄압, 언론말살 정책에 대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의 '프레스룸이 기자실로 번역된 것은 오역'이라는 발언에 대해서도 "국정홍보처장의 이런 발상이야말로 민주주의와 헌법을 오역하는 것"이라며 "국정의 홍보처가 아닌 정권의 나팔수로 전락한 지 이미 오래된 국정홍보처장이 언론과의 전쟁에서 전위대 역할을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국민의 알권리를 짓밟는 국정홍보처는 즉각 폐쇄할 것을 요구한다"고 거듭 국정홍보처 폐지를 주장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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