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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병역근무중 1백 차례나 공연

3가지 병역특례 비리 의혹 잡고 검찰 곧 소환 수사

병역특례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29일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를 금명간 소환조사하겠다고 밝혀 병역특례 비리 의혹이 본격적으로 연예계를 강타하는 양상이다. 싸이는 특히 병역특례 근무중 1백차례나 공연을 갖는 등 영리활동을 해 그동안 연예계 안팎에서 의혹의 눈길을 사왔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는 29일 가수 싸이에 대해 소환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검찰은 최근 싸이가 근무한 서울 강남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F사의 대표와 싸이의 매니저를 소환, 조사를 벌인 데 이어, 이날 오전 싸이가 근무했던 F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전격 실시했다.

검찰이 싸이에 대해 병역특례 비리 혐의를 두는 대목은 크게 세가지.

첫번째는 싸이가 2003년부터 2005년 11월까지 근무한 F사의 대주주중 한명이 싸이의 아버지라는 점이다.

두번째는 서류상으로는 싸이가 정보처리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해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 근무한 것으로 돼 있으나, 실제로는 컴퓨터나 소프트웨어를 잘 다루지 못하는 흔적이 있다는 점이다.

세번째는 싸이가 병역근무중이던 지난 2003년부터 2년 동안 1백여 차례나 대학 공연과 콘서트 활동을 하고 리메이크 앨범을 발매하는 등 왕성한 연예활동을 했었다는 점이다. 대학가에서 인기가 많은 싸이는 대학축제 시즌이 되면 평일인 목요일과 금요일 저녁에 무대에 올랐으며, 대전과 대구등 지방공연도 다녀, 근무에 지장이 있는 다른 영리활동을 금지하는 조항을 위반한 혐의를 사고 있다.

현행 병역법은 병역법은 특례자가 근무에 지장이 있는 다른 영리활동을 3개월 이상 한 경우 복무를 취소하고 재복무를 명할수 있도록 돼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싸이가 병역특례 근무기간중 1백여차례 공연을 가져 병역특례 비리 의혹을 사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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