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정상화 합의 실패. 오후 3시 다시 만나기로
김성태 "동상이몽이었다", 김관영 "큰틀에선 합의"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김성태 자유한국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장병완 민주평화당,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1시간 넘게 회동을 가졌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회동후 기자들과 만나 "동상이몽이었다"며 "큰틀의 합의만 해놓고 막상 내용적으로 들어가면 차후 엄청난 논쟁과 논란, 또 실질적으로 아무 진행도 안 되는 그런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구체적 협상내용을 묻는 질문에 "조금 많이 힘든 상황"이라며 "아직 내용을 가지고 이야기는 못하고 협상은 협상이니까 협상이 타결되기 전까지는 협상과정에 대해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의견조율이 완전히 끝나지 않아 오후 3시에 다시 모이기로 했다"며 언급을 피했다.
그러나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국정조사를) 어떻게 명시하고 담보를 할 것인가, 이런 것들에 관한 문제인데 많이 좁혀졌다"고 타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국정조사 시기는) 야당이 이미 탄력적으로 하기로 양보를 했고 어떻게 합의에 넣을 것인가 그런 것"이라며 "(큰틀의 합의는) 했고 각당이 합의하는 마당에 각당이 원하는 것을 넣고 싶은 게 인지상정인데 상대방은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하니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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