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뜬금없이 "BTS 日방송 취소, 우리가 얘기할 자격 있는가"
"한국 언론, 친정부 인사 대거 출연하고 편파방송 야기"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우리 언론도 친정부 인사들이 대거 출연하고 시청률과 관계없이 편파방송을 하고 있다. 수익이 바닥으로 떨어지고 적자경영 체제로 가다 보니 중간광고를 끼워 넣는 등 생각을 하고 있다"며 성토했다.
그는 이어 "문화가 이렇게 커지는데 정부는 별 역할을 안하지 않았냐"며 "방탄소년단이 잘 자라고 세계적 위상을 높여서 활동하고 있는데, 민주당에서는 (방탄소년단의) 평양공연을 추진하겠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문화집단을 그렇게 들여다보고 정치에 이용하겠다는 생각이 드느냐"며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질타하기도 했다.
반면에 그는 일본에 대해선 "한류문화 선두주자인 방탄소년단의 방송 출연이 취소되는데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일본 방송이) 문화권까지 개입해서 공연을 취소하고 해서 한일관계가 좋아지겠는가. 다시 한 번 크게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일본 TV아사히는 지난 9일 예정된 방탄소년단의 '뮤직스테이션 슈퍼라이브' 출연을 하루 전 취소 통보했다. NHK와 후지TV 역시 방탄소년단의 출연을 각각 취소했다. 이같은 출연 백지화는 방탄소년단 맴버 지민이 지난해 '우리 역사(OURHISTORY)', '해방(LIBERATION)', '코리아(KOREA)' 등의 문구가 쓰여진 광복절 기념 티셔츠를 입은 것에 대해 일본 우익 단체들이 문제 삼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