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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분야합의서 전문] "어떤 무력 사용도 안한다"

"비무장지대 공동유해발굴, 한강하구 공동이용"

남북은 19일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배석한 가운데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에 서명했다. 다음은 합의서 전문.

역사적인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

남과 북은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 상태를 완화하고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를 보장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공통된 인식으로부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선언을 군사적으로 철저히 이행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포괄적으로 합의하였다.

1. 남과 북은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근원으로 되는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하였다.

① 쌍방은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무력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였다.

쌍방은 군사적 충돌을 야기할 수 있는 모든 문제를 평화적 방법으로 협의·해결하며, 어떤 경우에도 무력을 사용하지 않기로 하였다.

쌍방은 어떠한 수단과 방법으로도 상대방의 관할구역을 침입 또는 공격하거나 점령하는 행위를 하지 않기로 하였다.

쌍방은 상대방을 겨냥한 대규모 군사훈련 및 무력증강 문제, 다양한 형태의 봉쇄 차단 및 항행방해 문제, 상대방에 대한 정찰행위 중지 문제 등에 대해 '남북군사공동위원회'를 가동하여 협의해 나가기로 하였다.

쌍방은 군사적 긴장 해소 및 신뢰구축에 따라 단계적 군축을 실현해 나가기로 합의한 '판문점선언'을 구현하기 위해 이와 관련된 다양한 실행 대책들을 계속 협의하기로 하였다.

② 쌍방은 2018년 11월 1일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상대방을 겨냥한 각종 군사연습을 중지하기로 하였다.

지상에서는 군사분계선으로부터 5㎞ 안에서 포병 사격훈련 및 연대급 이상 야외기동훈련을 전면 중지하기로 하였다.

해상에서는 서해 남측 덕적도 이북으로부터 북측 초도 이남까지의 수역, 동해 남측 속초 이북으로부터 북측 통천 이남까지의 수역에서 포사격 및 해상 기동훈련을 중지하고 해안포와 함포의 포구 포신 덮개 설치 및 포문폐쇄 조치를 취하기로 하였다.

공중에서는 군사분계선 동 서부 지역 상공에 설정된 비행 금지구역 내에서 고정익항공기의 공대지유도무기사격 등실탄사격을 동반한 전술훈련을 금지하기로 하였다.

③ 쌍방은 2018년 11월 1일부터 군사분계선 상공에서 모든 기종들의 비행금지구역을 다음과 같이 설정하기로 하였다.

고정익항공기는 군사분계선으로부터 동부지역(군사분계선표식물 제0646호부터 제1292호 까지의 구간)은 40㎞, 서부지역(군사 분계선표식물 제0001호부터 제0646호까지의 구간)은 20㎞를 적용하여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한다.

회전익항공기는 군사분계선으로부터 10㎞로, 무인기는 동부지역에서 15㎞, 서부지역에서 10㎞로, 기구는 25㎞로 적용한다.

다만, 산불 진화, 지·해상 조난 구조, 환자 후송, 기상 관측, 영농지원 등으로 비행기 운용이 필요한 경우에는 상대측에 사전 통보하고 비행할 수 있도록 한다. 민간 여객기(화물기 포함)에 대해서는 상기 비행금지구역을 적용하지 않는다.

④ 쌍방은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우발적인 무력충돌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취하기로 하였다.

이를 위해 지상과 해상에서는 경고방송 → 2차 경고방송 → 경고사격 → 2차 경고사격 → 군사적 조치의 5개 단계로, 공중에서는 경고교신 및 신호 → 차단비행 → 경고사격 → 군사적 조치의 4개 단계의 절차를 적용하기로 하였다.

쌍방은 수정된 절차를 2018년 11월1일부터 시행하기로 하였다.

⑤ 쌍방은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어떠한 경우에도 우발적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상시 연락체계를 가동하며, 비정상적인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즉시 통보하는 등 모든 군사적 문제를 평화적으로 협의하여 해결하기로 하였다.

2. 남과 북은 비무장지대를 평화지대로 만들어 나가기 위한 실질적인 군사적 대책을 강구하기로 하였다.

① 쌍방은 비무장지대 안에 감시초소(GP)를 전부 철수하기 위한 시범적 조치로 상호 1㎞ 이내 근접해 있는 남북 감시초소 들을 완전히 철수하기로 하였다.

② 쌍방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비무장화하기로 하였다

③ 쌍방은 비무장지대내에서 시범적 남북공동유해발굴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④ 쌍방은 비무장지대 안의 역사유적에 대한 공동조사 및 발굴과 관련한 군사적 보장대책을 계속 협의하기로 하였다.

3. 남과 북은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어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고 안전한 어로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군사적 대책을 취해 나가기로 하였다.

① 쌍방은 2004년 6월4일 제2차 남북장성급군사회담에서 서명한 '서해 해상에서의 우발적 충돌 방지' 관련 합의를 재확인하고, 전면적으로 복원 이행해 나가기로 하였다.

② 쌍방은 서해 해상에서 평화수역과 시범적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하기로 하였다.

③ 쌍방은 평화수역과 시범적 공동어로구역에 출입하는 인원 및선박에 대한 안전을 철저히 보장하기로 하였다.

④ 쌍방은 평화수역과 시범적 공동어로구역 내에서 불법어로 차단 및 남북 어민들의 안전한 어로활동 보장을 위하여 남북 공동순찰 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하기로 하였다.

4. 남과 북은 교류협력 및 접촉 왕래 활성화에 필요한 군사적 보장대책을 강구하기로 하였다.

① 쌍방은 남북관리구역에서의 통행 통신 통관(3통)을 군사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하였다.

② 쌍방은 동 서해선 철도·도로·연결과 현대화를 위한 군사적 보장대책을 강구하기로 하였다.

③ 쌍방은 북측 선박들의 해주직항로 이용과 제주해협 통과 문제 등을 남북군사공동위에서 협의하여 대책을 마련하기로 하였다.

④ 쌍방은 한강(임진강) 하구 공동이용을 위한 군사적 보장 대책을 강구하기로 하였다.

5. 남과 북은 상호 군사적 신뢰구축을 위한 다양한 조치들을 강구해 나가기로 하였다.

① 쌍방은 남북군사당국자사이에 직통전화 설치 및 운영 문제를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하였다.

② 쌍방은 남북군사공동위원회 구성 및 운영과 관련한 문제를 구체적으로 협의·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

③ 쌍방은 남북군사당국간 채택한 모든 합의들을 철저히 이행 하며, 그 이행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 평가해 나가기로 하였다.

6. 이 합의서는 쌍방이 서명하고 각기 발효에 필요한 절차를 거쳐 그 문본을 교환한 날부터 효력을 발생한다.

① 합의서는 쌍방의 합의에 따라 수정 및 보충할 수 있다.

② 합의서는 2부 작성되었으며, 같은 효력을 가진다.

2018년 9월19일

대한민국 국방부 장관 송영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인민무력상 조선인민군 대장 노광철
평양공동취재단,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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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5 개 있습니다.

  • 0 1
    리커창 중국총리 단둥-서울 고속철제안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리커창 중국 총리가 지난 5월 9일 도쿄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 때 문재인 대통령에게 단둥에서 서울까지 고속철을
    놓자고 했다. 중국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돈을 가지고
    북한에 들어오면 미국이 막지 못한다.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211427#09T0

  • 7 2
    엿~ 먹어라

    합의문하면 휴전협정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수백가지가 넘어
    휴전협정문에 무력사용하게 합의하던 - 쇼는 이제 역겨워

  • 11 3
    합의문 읍는 만남이 있남

    100번 하면 뭐해
    지키지 않는 합의문 -
    두놈들이 지금 필요해서 만나 쇼한것 뿐이지

  • 2 0
    방북금지

    자유왕래가 되더라도, 자유당 소속 인사, 복떡방, 부동산 투기범, 불법전입한 넘들 북한 땅 못 밟게 하세여....

  • 2 0
    전국장의사대박

    수구껄텅자유걸레당및 그 추종 세력이 혀빼물고 떡실신 줄초상이라함. 70 년 장사 밑천도 쫑, 존립기반 땡...

  • 4 3
    ㅇㅇㅇㅇ

    다수의 전문가들이 그러드라..... 사실상 남북간의 종전선언이라고.................... 전쟁끝.......

  • 4 0
    남북한 군사긴장을 없에자는 말이며

    한반도 외부의 안보위협에 대해서는
    언제나 준비되어있어야한다..
    이제 북한은 적이 아니므로..
    교과서에도 반영해야하며..
    이후로..남북한 군사긴장을 유발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안보위협집단이 될수있다..

  • 6 5
    이제 슬기로운 겨레가 되자

    전쟁은 한 번이면 족하고, 간헐적 무력충돌과 도발은이제 할만큼했다. 그렇다고 변한게 무엇인가? 한덩어리 반도땅에 사는 남과 북 한겨레가 피 철철 흘리며 싸우다니, 다른나라 사람들에게 얼마나 창피스러운가. 이제 세계는 글로벌 시대로 각국이 살길을 찾아 각자도생에 열중이다. 이제 전쟁의 먹구름을 걷어내고 청자빛 가을하늘을 열자. 그 선두에 선 남북 두 지도자!

  • 12 11
    평범인

    진짜 멋진 합의 내용입니다. 남북이 이런 합의하는 날이 올 줄이야!
    수고하셨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뽑기를 정말 잘 했네...

  • 5 5
    주의할건

    군내에 미국압잡이들이 너무많은게 위험한거지 ~
    그들은 머리검은 미국놈들이거덩 . . .
    미국놈들을위해 쿠테타나암살작전 얼마든지
    기획하고도 남을놈들이여
    계엄문건을보면답나오잔어 ~ !

  • 3 3
    아그럼

    이제 보수정당이 들어서도 재미없겠네.
    돈줘도 안할 판이니.
    또 전쟁하면 그건 남북전쟁이 아니고.
    북미 전쟁이나 북일 전쟁이겠지.
    북미 전쟁해도 남한은 안움직일꺼고.
    미국은 좀 많이 쪼달리겠네.
    물론 미국이 남한에 협박은 하겠지만.

  • 3 4
    화살보다빠른변화

    남북이 이런 합의를 하다니
    그저 놀라울 뿐이다.

  • 2 1
    ㅋㅋㅋ

    홍발정이 위장 평화쇼라더니 얼마전에 입국했다던데 어디 갔냐..한 마디 좀하라하고 기사화 해야 하는데.문대통령과 민주당 고공 지지율은 모두가 홍발정이 덕분이었는데....아쉽다...들어오면서 한다는 말이 북에 퍼줄려고 종부세 올린다더니...참 이 놈 가관이다

  • 10 14
    군사분야 합의서

    요거이 알짜 중에 알짜다이~~ 앞으로 한반도에서 남북 군사적 충돌을 완전 없앤다는 구체적 내용 자세히 담았네~ 아주 잘했다 짝짝짝~~~~~

  • 14 5
    문베일베박멸하고 문근혜 탄핵하자

    전대갈의 신사협정이 생각나는군. 9공수 빼자마자 1공수 그대로 밀고 들어와서 국방부를 먹었지. 전대갈을 안 믿었으면 독재도 없었을텐데... 정은이를 안 믿었으면 적화통일이 없었다는 말이 나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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