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평양 향발, 오전 10시 평양 도착
100여명 전용기에 동행. 북미 비핵화협상 중재가 최대관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김정숙 여사와 함께 청와대에서 헬기로 이동해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이후 별도의 행사 없이 8시 40분께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탑승했고, 전용기는 8시 48분께 평양을 향해 출발했다.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지난 16일 떠난 선발대를 제외하고, 김정숙 여사와 공식수행원, 특별수행원을 포함한 100여명의 방북단이 동행했다.
문 대통령은 오전 10시에 평양국제공항인 순안공항에 도착해 북측의 공식 환영행사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나올지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으나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어 오찬후 김 위원장과 첫 번째 남북정상회담을 갖고 오후에는 환영 예술공연,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다음 날인 19일에도 오전부터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가진다. 두 번째 회담이 원만하게 진행될 경우 이날 오후 두 정상이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회담 결과를 발표한다.
그러나 비핵화 의제, 한반도 긴장 해소 및 무력 충돌 방지 등의 군사 부문 합의가 늦어질 경우 추가 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있다. 저녁에는 김 위원장이 주최하는 환송만찬이 이어진다.
평양 방문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따로 오찬은 예정되어 있지 않고 공항 환송 행사후 서울로 향하게 된다. 그러나 청와대는 이날 양 정상 간 별도의 친교 일정으로 귀경이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남북 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저는 이번 회담에서 두 가지 문제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첫째는 남북한 사이에서 군사적 대치 상황으로 인한 긴장과 무력 충돌의 가능성 그리고 전쟁의 공포를 우선적으로 해소하는 것이고, 둘째는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를 촉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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