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이해찬, 보수를 향한 날선 인식 전환해야"
"여당이 경제위기 직시하고 제 역할 하기를"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이해찬 대표는 민주당 최다선인 7선 의원으로 국무총리를 지낸 풍부하고 폭넓은 정치경력을 가지신 분으로 여당 당대표로서 청와대와 여야의 가교역할은 물론 실종된 여야협치도 충분히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덕담을 했다.
그는 그러면서 "하지만 이해찬 대표의 ‘수구세력이 경제위기론 편다’, ‘최근 악화된 고용지표는 이명박·박근혜정부 탓’이라고 하는 등 보수를 향한 날선 인식은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불쾌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지금의 대한민국은 문재인 정권의 소득주도성장의 실패로 IMF이후 최악의 경제위기를 겪고 있다"며 "민생경제가 고초를 겪고있는 지금이야말로 여당이 경제위기를 직시하고 제대로 역할을 해야 한다. 이 대표는 집권여당의 당대표로서 민생을 살리고 대한민국을 살리는 여야 협치의 하모니를 이끌어내는 것에 책임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은 민생경제를 살리고 국익을 위해 협조를 요청한다면 초당적으로 힘을 합치고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야당들도 이해찬 체제 출범에 덕담을 보냈다.
김철근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당대표 선출을 축하하며 고용쇼크, 소득양극화 최악의 민생경제 상황에서 집권당으로서 책임있는 역할을 기대한다"며 "여소야대 국회에서 야당과의 협력, 협치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기이다. 집권당 대표의 포용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기대한다"고 협치를 주문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와 새로운 지도부의 선출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이해찬 당대표를 비롯한 새 지도부가 더불어민주당 발전과 함께 대한민국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큰 역할을 해주길 바라며, 거대정당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정파의 이익을 떠나 선거제도 개혁과 민생 현안을 해결하는데 주도적으로 나서주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전당대회 축사를 통해 소득주도성장과 공정경제는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고 밝혔다"며 "지금 여당은 곳곳에서 우클릭을 하려는 조짐을 드러내고 있다. 촛불을 든 국민의 뜻에 부합하지 않는 모습이다. 국민의 뜻을 충실히 따르는 여당을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우클릭을 경계했다.
그는 "이해찬 신임 대표는 수락연설문을 통해 주제와 형식에 상관없는 5당 대표 회담을 제의했다"며 "선거제도 개혁이 중심 의제가 된다면 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대표회담 의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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