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굴] 유홍준, 두달 전엔 "가장 중요한 건 화재예방"
말 따로 행동 따로, 유 청장의 해명 주목돼
왕릉안에서 버너를 켜고 숯불을 지펴 취사를 해 비난을 받고 있는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얼마 전 <국정브리핑>에 쓴 글에서 문화재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화재 예방이라고 주장한 바 있어, 한층 빈축을 사고 있다.
유 청장은 두달여 전인 지난 3월9일 <국정브리핑>에 기고한 '사람이 살아야 문화재 보존된다'는 글을 통해 경회루 공개 등 문화재청장 취임이래 자신의 업적을 열거했다.
그의 '화재예방' 강조는 자신이 창덕궁내 관리소장 관사를 지은 것을 비판한 한 공중파 방송 보도에 대한 해명 과정에 나왔다.
유 청장은 "얼마 전 창덕궁의 내병조 구역의 건물에 사무실과 당직실 그리고 관리소장의 관사가 있는 것을 한 방송국에서 무슨 큰 문화재 파괴를 한 것인양 보도한 일이 있었다"며 "그러나 그것은 좋게 말해서 견해 차이였고, 어떤 면에서는 일방적인 보도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것은 목조건축의 생리를 모르고 보도한 것일 뿐만 아니라 사실 자체가 왜곡되어 있었다. 창덕궁에 사무실과 당직실, 관사가 들어 있는 내병조 건물은 새로 지은 지 10년 밖에 안 되는 건물이다. 이 건물들은 창덕궁 인정전 주변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지은 건물이다. 그런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장기적으로 보존하기 위하여 사람(직원)들이 드나들고 숙직하며 살내음을 심어 넣기 위한 것이었다"며, 이어 "고궁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화재예방이다. 그래서 숙직자를 반드시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궁 등 문화재 관리에서 화재예방이 가장 중요해 창덕궁내 관리소장 관사를 지었다는 주장인 셈.
그는 "그런데 방송은 마치 몇 백년 된 건물에 살림집을 차린양 보도했다. 이후 문화재위원들이 와서 조사하고는 별 문제 없다는 의견을 내놓으면서 다만 '언론에서 또 뭐라고 할지 모르니 관사로 사용하는 것은 중지하자'고들 했다. 나는 마지못해 내 뜻을 접었다. 그러나 마음 속으로도 승복한 것은 아니었다"고 언론보도에 불만을 토로했다.
과연 이처럼 '화재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한 유 청장이 중요 문화재인 효종대왕 재실에서 불과 1, 2m 떨어진 곳에는 버너를 켜고 숯불로 고기를 구운 행위를 어떻게 해명할지 지켜볼 일이다.
유 청장은 두달여 전인 지난 3월9일 <국정브리핑>에 기고한 '사람이 살아야 문화재 보존된다'는 글을 통해 경회루 공개 등 문화재청장 취임이래 자신의 업적을 열거했다.
그의 '화재예방' 강조는 자신이 창덕궁내 관리소장 관사를 지은 것을 비판한 한 공중파 방송 보도에 대한 해명 과정에 나왔다.
유 청장은 "얼마 전 창덕궁의 내병조 구역의 건물에 사무실과 당직실 그리고 관리소장의 관사가 있는 것을 한 방송국에서 무슨 큰 문화재 파괴를 한 것인양 보도한 일이 있었다"며 "그러나 그것은 좋게 말해서 견해 차이였고, 어떤 면에서는 일방적인 보도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것은 목조건축의 생리를 모르고 보도한 것일 뿐만 아니라 사실 자체가 왜곡되어 있었다. 창덕궁에 사무실과 당직실, 관사가 들어 있는 내병조 건물은 새로 지은 지 10년 밖에 안 되는 건물이다. 이 건물들은 창덕궁 인정전 주변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지은 건물이다. 그런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장기적으로 보존하기 위하여 사람(직원)들이 드나들고 숙직하며 살내음을 심어 넣기 위한 것이었다"며, 이어 "고궁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화재예방이다. 그래서 숙직자를 반드시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궁 등 문화재 관리에서 화재예방이 가장 중요해 창덕궁내 관리소장 관사를 지었다는 주장인 셈.
그는 "그런데 방송은 마치 몇 백년 된 건물에 살림집을 차린양 보도했다. 이후 문화재위원들이 와서 조사하고는 별 문제 없다는 의견을 내놓으면서 다만 '언론에서 또 뭐라고 할지 모르니 관사로 사용하는 것은 중지하자'고들 했다. 나는 마지못해 내 뜻을 접었다. 그러나 마음 속으로도 승복한 것은 아니었다"고 언론보도에 불만을 토로했다.
과연 이처럼 '화재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한 유 청장이 중요 문화재인 효종대왕 재실에서 불과 1, 2m 떨어진 곳에는 버너를 켜고 숯불로 고기를 구운 행위를 어떻게 해명할지 지켜볼 일이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