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국민의당 호남계' 김관영 선출
김관영 "한반도 평화 속 경제상황 가려. 앞장서 해결할 것"
김관영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소속의원 30명 중 출당을 요구하는 박선숙, 이상돈, 박주현, 장정숙 의원 등 불참자를 제외한 26명이 참석한 가운데 과반 14표를 먼저 얻어 이언주 의원을 꺾었다.
앞서 경제전문가인 그는 정견발표에선 "중산층은 무너지고 있고, 일자리 정부라지만, 청년 일자리는 줄어들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침체국면의 초입에 와있다고도 하고, 산업의 위기를 경고하기도한다"며 "더욱 암울한 것은 최근 매일같이 쏟아지는 한반도 평화체제 관련 소식 속에 우리 이웃들의 고통스런 일상은 가려져 있다는 것"이라며 경제문제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그러면서 "더 많이 공부해서 구체적인 대안을 가지고 여당과 경쟁하자. 청년실업, 저출산고령화, 양극화, 저성장 문제 등 주요이슈에 관한 적극적인 대안을 가지고 이 나라의 경제를 앞장서서 살려나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한 "저는 민심그대로의 선거제도개혁을 최우선적으로 관철하도록 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선거제도 개혁을 통해 정치의 발전을 가져오고 우리당의 활로를 열겠다"며 "이 부분에서는 민주평화당, 정의당과도 밀도있게 공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지난 20대 국회 전반기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빠른 전반기 원구성에 한 몫을 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위원장을 맡아 안정적으로 국회 탄핵절차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원구성이 급류를 탈 전망이다.
이날 투표 도중 투표지에 날인한 잉크가 번져 투표용지가 훼손돼 부득이 1차 투표결과를 무효화하고 재투표를 하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투표 후 바로 자리를 떴던 유승민 전 대표, 이학재, 이찬열 의원들이 황급히 의총장에 돌아와서 재투표를 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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