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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중소기업 노동생산성 양극화 심화

대기업은 12.5% 증가, 중소기업은 2.3% 증가 그쳐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노동생산성 격차가 갈수록 커지면서 기업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노동투입량이 감소한 가운데서도 노동생산성은 8%대의 증가세를 보여 노동의 효율성은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자원부는 21일 지난해 제조업 노동생산성지수(산출량/노동투입량)가 138.7(2000년=100)을 기록해 전년보다 8.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4년의 노동생산성 증가율 9.4%보다는 낮지만, 노동투입량이 1.9% 감소한 가운데 산출량이 6.2% 증가한데 따른 것이어서 효율성이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노동생산성지수는 전년대비 8.2% 증가...효율성도 향상

특히 작년 4.4분기 노동생산성은 전년 동기보다 13.1% 증가해 연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2004년 2.4분기 이후 처음 두자릿 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기업 규모별 노동생산성은 대기업이 11.6% 증가한데 반해 중소기업은 2.3% 증가에 그치는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기업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2002년 19.6%에 이어 2003년 11.1%, 2004년 12.5% 등으로 두자릿 수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중소기업은 2002년 7.7% 이후 2003년 5.2%, 2004년 4.2% 등으로 하향 추세다.

이에 따라 2002년 대기업 121.6, 중소기업 105.2였던 노동생산성지수는 작년에는 대기업 169.7, 중소기업 115.6으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특히 최근 대기업들이 경제 상황 악화에 따른 부담을 하청기업 등에 전가시키는 일이 잦아짐에 따라 이같은 양극화 현상은 앞으로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설비투자.교육.경영혁신 등 지속적인 생산성 혁신 절실

산자부는 양극화 현상을 완화하고 질좋은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에 대한 설비투자.교육.경영혁신 등 지속적인 생산성 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영상.음향.통신장비(21.6%), 봉제의복.모피(12.3%), 전기기계.변환장치(11.4%) 등 15개 업종이 증가했고 컴퓨터.사무용기기(-17.9%), 담배(-13.8%) 등 7개 업종은 하락했다.

한편 지난해 시간당 명목임금은 9.3% 증가했고 단위노동비용은 1.0% 늘어났다.

업종별 단위노동비용은 컴퓨터.사무용기기(25.9%), 의료.정밀.광학기기(16.9%) 등 19개 업종에서 증가했고 영상.음향.통신장비(-9.5%) 등 3개 업종에서 감소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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